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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물가 3.1% 상승…한달만에 다시 3%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천부지로 치솟는 농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상승 영향 등으로 2월 소비자물가가 다시 3%대로 올라섰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100)으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3%를 웃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2.8%) 2%대로 떨어졌찌만 한 달 만에 다시 3%대가 됐다.

특히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농산물 물가가 29.9% 올라 전체 물가를 0.80포인트 끌어올렸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물가 하락 폭도 지난달(-5.0%)보다 축소된 1.5%에 그치면서 상대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신선식품지수 중 신선과실은 무려 41.2% 올라 20.0% 상승했다.이는 1991년 9월(43.9%) 이후 3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신선채소도 12.3% 올랐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7% 올랐다.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5% 상승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과실 등이 많이 오른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3%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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