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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갑 국민공천에…"국민의힘이 버렸다" 이채익 무소속 출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5일 울산 남갑을 국민 공천 지역으로 선정한 가운데 해당 지역구 현역인 이채익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다”며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는 승리를 확신한다. 필승해서 남은 정치 여정 모든 것을 다 바쳐 헌신과 섬김으로 보답하겠다”며 “당을 개혁하고 정의가 살아 숨 쉬고 공정이 평가받는 당이 될 수 있도록 저가 최전선에서 중진의원의 역할을 자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반드시 승리하실겁니다”라는 지지자의 댓글에 “필승을 자신합니다. 이채익은 불사조입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이 의원 지역구인 울산 남갑을 비롯해 강남갑·을, 대구 동·군위갑과 북갑 등 5개 선거구를 국민이 후보자를 추천하는 국민 추천 지역으로 선정했다. 대구 동갑은 류성걸 의원, 대구 북갑은 양금희 의원 지역구다.

이 의원은 울산시의원을 거쳐 재선 울산 남구청장을 지냈고, 19~21대 울산 남갑에서 내리 3선을 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현역 의원을 비롯해 기존 예비후보들도 본인 의사에 따라 국민 공천을 신청할 수 있다고 했지만, 사실상 현역 의원들이 컷오프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의원은 국민 공천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8~9일 이틀간 국민들로부터 5개 지역의 후보자를 추천받은 뒤 15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덕성과 사회 기여도, 지역 적합도를 포함한 면접 점수를 기준으로 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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