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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남성 4명 무릎 꿇더니…CCTV 속 반전 모습 깜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일 부산의 한 무인 분식집에서 음료수 상자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일처럼 치우고 간 손님들의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 YTN 캡처

지난 1일 부산의 한 무인 분식집에서 음료수 상자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일처럼 치우고 간 손님들의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 YTN 캡처

한 무인점포에서 음료수가 쏟아져 있는 모습을 보고 자기 일처럼 모두 치우고 간 손님들의 선행이 알려졌다.

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6시 40분쯤 부산의 한 무인 분식집에서 쌓아둔 캔 음료 상자가 무너지면서 음료수가 바닥에 쏟아졌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를 확인한 사장 A씨가 서둘러 매장으로 향했지만, 음료 상자는 이미 다 정리가 된 후였다. 바닥도 깨끗하게 닦여 있었다.

지난 1일 부산의 한 무인 분식집에서 음료수 상자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일처럼 치우고 간 손님들의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 YTN 캡처

지난 1일 부산의 한 무인 분식집에서 음료수 상자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일처럼 치우고 간 손님들의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 YTN 캡처

의아하게 생각한 A씨가 CCTV를 확인해 보니 남성 4명이 매장 안으로 들어와 바닥에 널브러진 캔을 상자에 주워 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들은 겉옷도 벗어 의자에 걸쳐 두고는 바닥에 무릎까지 꿇어 가며 물수건으로 바닥을 닦았다. 남성 넷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덕에 매장은 순식간에 깨끗해졌다.

이들은 청소가 끝난 뒤에야 자신들이 먹을 음식을 고르기 시작했다.

뒤늦게 CCTV로 훈훈한 장면을 확인한 점포 주인 A씨는 감사 인사와 함께 작은 성의를 표시하고 싶다고 전했다.

A씨는 “본인의 일이 아니었는데도 바닥에 엎드리면서까지 직접 닦아 주셨다”며 “식사를 하고 정리를 안 하고 가시는 분도 있는 반면에 본인이 어지럽히신 것도 아닌데 이렇게 직접 치워주신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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