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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대 입학행사 영상기획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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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지

이혜지

대학 졸업식과 입학식은 1년 중 가장 중요한 행사다. 4년간 다양한 추억과 경험을 가슴에 품고 사회로 떠나는 졸업생을 축하하고, 고된 수험생활을 마치고 대학에 들어온 새내기를 환영하는 행사기 때문이다.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가 2월 16일과 29일에 각각 치른 졸업식과 입학식에 상영한 ‘축하 영상’은 성공적인 행사에 백미를 장식했다.

졸업식 영상 1부 ‘그대들의 청춘 한 페이지에, 한기대가 자리하길 바라며’는 입학부터 졸업까지 대학 생활과 다양한 이벤트를 영상과 사진 통해 파노라마 형태로 구성했는데, 특히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내레이션이 졸업생들의 심금을 울렸다. 2부 ‘새로운 시작을 앞둔 한기인의 밝은 미래를 응원합니다’는 생활관, 학생 식당, 커피숍 직원을 비롯 11개 전공 후배들이 실험실습실, 강의장 등에서 다양한 전공 소품과 개성 있는 축하 메시지를 연출,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입학식 영상은 선배가 후배에게 알려주는 교환학생, 동아리와 기숙사 생활, 등 유익한 대학생활 방법을 비롯, ‘1학년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등 여러 재학생의 값진 조언을 담았다. 또한 대학 캐릭터인 ‘코룡이’ 인형이 담헌실학관, 국제교육센터, 다담 미래학습관 등 대학의 주요 시설을 돌며 안내하고 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친숙하고 쉽게 설명해 신입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두 행사 영상 콘티를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한 주인공은 대학 홍보팀 이혜지(36)씨는 “졸업생과 신입생 모두에게 잊히지 않는 추억과 유익한 정보를 어떻게 전달할까 고민하며 자료를 구성하고 내레이션도 작성했는데, 모두들 만족해 주어서 감사했습니다. 특히 비 오는 날 후배 직원, 홍보대사 학생들과 머리와 몸통이 큰 코룡이 인형을 들고 뛰어다니며 촬영한 영상은 입학식 새벽에서야 최종 편집본이 도착해 조마조마했죠.”라고 전했다.

‘20년부터 홍보 업무를 해온 이 씨는 4년째 영상, SNS, 재학생 홍보대사 관리 등을 맡고 있는데, 그가 온 후 대학 SNS 채널은 한층 체계화됐고 콘텐츠의 양과 질 모두 크게 향상됐다.

지난해 수시를 앞두고는 학부 전공 소개 영상을 시리즈로 기획, 유튜브에서 수천 건의 조회수를 기록함으로써 한기대가 ‘지방권 대학 수시경쟁률 TOP 10’을 차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가을에는 ‘당신의 이야기가 한기대를 바꿉니다’라는 재학생·졸업생 대상 수기공모전을 기획, 수기집과 영상물을 대내외에 홍보해 구성원들의 프라이드를 높이고 일반인에게 한기대의 차별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고용노동부 12개 산하기관 브랜드평판 조사(빅데이터 분석 통한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 지수 등)에서 한국기술교육대가 2위를 한 것도 이 씨 그간의 노력과 무관치 않다.

이씨는 “대학 인지도 향상에 참신한 영상과 SNS 채널이 미치는 영향이 날로 커지는 것 같다”면서 “홍보팀에서는 3월부터 ‘한온’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재학생 홍보대사를 새롭게 운영하는데, 대학을 더 많이 알릴 좋은 콘텐츠를 학생들과 기획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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