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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달러 매입 美 코인주 230달러됐다 …국민연금, 598억원 수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연금이 주당 70달러에 사들인 암호화폐 관련 미국 주식의 가격이 230달러로 치솟았다. 주식이 3배가 넘게 오르면서 국민연금의 해당 주식 평가액은 1993만4100달러(약 266억원)에서 6478만달러(약 864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5일 국민연금이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3분기 1993만4100달러를 투자해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에 상장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식 28만2673주(약 0.15%)를 매입했다.

주당 약 70.5달러에 매입한 코인베이스는 4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229.15달러로 마감했다. 국민연금의 평가 차익은 4484만달러(약 598억원)에 이른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플랫폼 쟁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코인베이스 주식을 현재까지도 보유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급등하면서 2021년의 가격을 거의 회복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급등하면서 2021년의 가격을 거의 회복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이날 6만7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6만7000달러대에 오른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역대 최고가인 6만9000 달러대까지는 불과 3%도 남지 않았다.

금융위원회는 비트코인은 관계법령상 파생상품·ETF가 추종해야 하는 기초자산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유권 해석을 내리면서 국내 기관 투자자가 비트코인 ETF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암호화폐 거래소 주식 매입이라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암호화폐 상승의 수혜를 일부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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