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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권향엽 사천 논란, 황당무계…김혜경과 사적 인연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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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5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전략공천한 권향엽 정책위부의장에 대한 사천 논란과 관련해 "허위 맹랑한 황당무계한 보도"라고 반박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전략공천된 권향엽 정책위부의장. 청와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전략공천된 권향엽 정책위부의장. 청와대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권 후보는 당의 당직자로 23년 넘게 있었고 문재인 정부 균형인사비서관을 지낸 아주 훌륭한 재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1일 심야 최고위에서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을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하고 권 부의장을 전략공천했다. 이번 공천에서 여성전략특구로 지정된 선거구는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유일하다. 권 부의장은 지난 대선 때 선대이 배우자실 부실장을 맡아 김혜경씨를 보좌했고, 이 때문에 사천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서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에서 부실장으로 일했지만 수행하지도 않았다"며 "김혜경 여사 비서라서 사천 했다고 하는 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적합도를 충분히 판단했고, 저희가 아는 적합도도 괜찮은 상황"이라며 "여성 30% 공천은 지켜야 한다. 공천 과정에서 여성 후보가 필요했고, 공관위와 최고위에서도 논의했다"고 부연했다.

서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허위 맹랑한 황당무계한 보도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공보국도 이날 공지를 통해 사천 논란은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천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악의적 주장"이라며 "해당 후보는 이재명 대표 배우자와 아무런 사적 인연이 없으며 단지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배우자실의 부실장으로 임명됐을 뿐 비서도 아니다"고 했다.

공보국은 "전남 지역은 여성 국회의원이 없었던 점, 이번 총선에서도 여성 후보의 경선 참여 등 공천이 전무하던 점, 당헌·당규상 여성 30% 공천 조항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공천관리위원회가 해당 지역에 여성 후보를 전략공천 요청했고, 전략공관위는 이와 같은 내용을 심사에 반영하여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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