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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조국, 당선되면 대선후보로 급부상…브라질 룰라처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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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신평 변호사는 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선거에서 15% 이상 득표할 것이라며 "조국 전 장관이 무난하게 비례 국회의원이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오전 YTN '신율의뉴스정면승부'에서 "좋은 의미로 말하건 나쁜 의미로 말하건 불우한 처지에 있는 조 전 장관이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 나가서 국회의원 배지를 다는 것이 허용된 유일한 통로"라며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급속하게 정치의 중심에 위치하면서 야권의 2027년 대선 후보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지금 거의 그대로 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가진 정치적 자산보다는 조 전 장관이 가진 정치적 자산이 더 우월하고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가 조 전 장관이 겪는 사법 리스크보다 더 크다"면서 "조 전 장관이 어떻든 활동 공간만 확보되면 이재명 대표를 쉽게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 대표가 상고해도 기각될 것이라고 예측한 신 변호사는 "시간적으로 총선 때까지 선고가 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며 "그러면 가정할 수 있는 시나리오로서 조 전 장관이 무난하게 비례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이 계속 힘을 불려 나가는데, 대법원에서 조 전 장관이 2027년 강력한 대통령 후보로 부상한 첫 단계에서 상고 기각 판결을 하면 조 전 장관은 수감되고 국회의원직이 박탈된다. 대통령 후보로서의 모든 것을 빼앗아버리게 되는 것"이라며 "이런 엄청난 정치적 격변을 초래할 수 있는 사건의 판결 선고를 과연 대법원에서 시간에 맞춰서 제때 바로 할 것이냐, 조금은 주저하면서 좀 관망하지 않을까"라고 예측했다.

그는 "결국 어떻든 판결이 선고되면 조 전 장관은 2년 공백이 있겠지만 만약 2027년 야당이 정권을 잡는다면 당연히 사면 대상이 되지 않겠나"라고도 했다.

신 변호사는 "브라질 룰라 대통령을 보라, 2심에서 17년형을 받았지만 그 곤란을 이겨내고 결국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2년의 실형이 조국 대표의 정치적 장래를 모두 결정한다고는 생각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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