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익스프레스 이젠 수산물·채소도 판다, 배송기간은 얼마?

알리익스프레스 광고. 사진 알리익스프레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신선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알리)는 최근 국내 브랜드 상품 전용관인 ‘케이베뉴’(K-베뉴)를 통해 과일과 채소, 수산물 등을 오픈마켓 방식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케이베뉴는 알리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한국 상품 전문 채널로 합리적인 가격과 빠른 배송으로 고객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케이베뉴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한국에서 직접 무료 배송되며 배송 기간은 대부분 사흘 이내다.

앞서 알리는 온라인 그로서리 또는 리테일 분야에서 8년 이상 경력을 가진 신선식품 상품기획자(MD) 채용 공고를 내는 등 신선식품 인력 확보하고 카테고리 확장을 모색해왔다.

아직 초기 단계로 일부 중소 판매자가 한정된 종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초저가 정책을 무기로 순식간에 기존 국내 이커머스 업체를 위협할 정도의 신선식품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K베뉴. 사진 알리익스프레스 캡처

알리 측은 신선식품 판매와 관련해 “이제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앞으로 취급 품목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상소비재(FMCG)와 뷰티, 가구, 스포츠, 가공식품 카테고리에서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코카콜라음료, 롯데칠성음료, 한국피앤지, 참존, 이고진, 스피드랙 등이 입점해있다.

이외에 동원참치 제조사인 동원F&B가 올해 1분기 이내에 합류하기로 했으며 대상, 삼양식품, 풀무원 등도 입점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