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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대표팀, 세계선수권 지난해보다 10계단 상승한 33위 올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푸에르토리코 아레시보에서 열린 2024 서핑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사진 대한서핑협회

푸에르토리코 아레시보에서 열린 2024 서핑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사진 대한서핑협회

서핑 국가대표팀이 세계서핑선수권에서 지난해보다 10계단 상승한 34위에 올랐다.

송민 감독과 대한민국 서핑 국가대표팀은 지난달 23일부터 3일까지 푸에르토리코 아레시보에서 열린 2024 국제서핑협회(ISA) 세계선수권(월드서핑게임즈)을 마치고 귀국했다. 한국은 카노아 희재 팔미아노·양진혁·임수현 남자 선수 3명, 이나라·서재희·홍수옥 여자 선수 3명까지 6명의 선수가 숏보드에 출전했으나 2024 파리올림픽 쿼터 획득에는 실패했다.

푸에르토리코 아레시보에서 열린 2024 서핑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서장현 단장(왼쪽부터), 홍수옥, 양진혁, 이나라, 서재희, 카노아 희재 팔미아노, 임수현, 페르난도 아구에레 국제서핑협회 회장, 송민 감독. 사진 대한서핑협회

푸에르토리코 아레시보에서 열린 2024 서핑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서장현 단장(왼쪽부터), 홍수옥, 양진혁, 이나라, 서재희, 카노아 희재 팔미아노, 임수현, 페르난도 아구에레 국제서핑협회 회장, 송민 감독. 사진 대한서핑협회

카노아 희재 팔미아노는 1라운드부터 고난이도의 에어리얼 기술을 구사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지만 패자부활전 2라운드에서 강호들을 만나 아쉽게 탈락했다. 양진혁과 임수현은 패자부활 1라운드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대표팀 간판 이나라는 첫 경기부터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 카리사 무어를 만나 고배를 마셨다. 패자부활전 1라운드에서는 불의의 부상까지 당해 2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서재희와 홍수옥은 패자부활전 1라운드를 통과했지만 2라운드를 넘어서지 못했다.

푸에르토리코 아레시보에서 열린 2024 서핑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사진 대한서핑협회

푸에르토리코 아레시보에서 열린 2024 서핑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사진 대한서핑협회

이번 대회는 올림픽 직전에 열린 마지막 세계선수권으로 전초전 성격을 지녀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올림픽에는 남·녀 개인전에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특이하게도 프랑스 본토가 아닌 태평양에 위치한 타히티에서 열린다. 파리에서는 1만5800㎞ 떨어져 있다. 서핑의 발상지인 쵸푸에서 경기가 열린다.

남자부 우승은 가브리엘 메디나(브라질)가 차지했고, 샐리 피츠기븐스(호주)가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에선 브라질이 남자부 금메달, 여자부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종합 랭킹 전체 1위에 올랐다. 2024 파리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와 호주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417점을 획득해 종합 44위에 그쳤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622점을 획득해 10계단 상승한 34위를 기록했다.

푸에르토리코 아레시보에서 열린 2024 서핑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사진 대한서핑협회

푸에르토리코 아레시보에서 열린 2024 서핑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사진 대한서핑협회

세계서핑선수권은 1964년 오스트레일리아 맨리에서 첫 대회가 열렸고, 1996년부터는 월드서핑게임즈란 이름으로 바뀌어 치러졌다. 2013년부터는 매년 개최됐다. 한국은 2017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대회에 처음 참가했다.

이번 대회 단장을 맡은 서장현 대한서핑협회 부회장은 "열악한 국내 환경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순위를 향상시켰다. 높은 세계의 벽을 느끼며 더 좋은 육성 시스템의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기량 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가오는 아시안 게임과 2028 LA 올림픽 도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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