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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아내는 함께 있으면 편하고 재미있는 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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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2일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스프링 트레이닝 연습경기에 나선 오타니. [AP=연합뉴스]

2일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스프링 트레이닝 연습경기에 나선 오타니. [AP=연합뉴스]

최근 결혼 사실을 밝힌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수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결혼한 이유와 심경을 밝혔다.

일본 스포츠 매거진 ‘스포츠그래픽 넘버’는 지난 2일 “최근 결혼 사실을 밝힌 오타니가 관련 기자회견에선 말하지 않은 사실을 알려왔다”며 오타니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지만, 아내의 구체적 신상은 밝히지 않았다. 오타니는 “아내는 평범한 일본인 여성이다. 3~4년 전 알게 됐고 지난해 약혼했다. 내가 어디에 있든 나를 믿고 따라올 사람”이라고만 밝혔다. 일본 전직 농구 선수 다나카 마미코(28)가 오타니의 신부라는 추측이 나돌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없다.

오타니는 부인과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묻자 “여자친구도 직업이 있기 때문에 지난해 시즌 중엔 거의 미국에 오지 않았다.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한 이후 재활훈련을 할 때도 (여자친구와 떨어져) 반려견 데코핀과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또 아내와 연락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주로 전화를 한다. 전화를 하면서 함께 드라마나 코미디를 보기도 한다. 최근에는 일본 드라마 ‘비방’(VIVANT)과 ‘닌자의 집’을 보았다”고 말했다. 여자친구에게 끌린 이유에 대해서는 “함께 즐길 수 있는 게 많다. 모든 걸 똑같이 좋아하는 건 아니다. 여자친구는 소설 읽기를 좋아하는데 나는 전혀 책을 읽지 않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취향이 비슷한 게 많다”고 했다.

오타니는 이어 “아내가 두 살 연하다. 내가 서른 살, 여자친구는 28세”라고 소개했다. 오타니는 또 “(여자친구와) 훈련을 할 때 처음 만났던 것 같다”며 “함께 있으면 편하고 재밌다. 그녀가 있다고 해서 말하는 방식이 바뀐다든가, 먹는 방식이 바뀐다든가 그런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라면서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아이가 생기면 바뀔 수도 있지만, 아직은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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