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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둔촌주공 효과'…올해 서울 아파트 3만8000가구 집들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한강변 아파트단지. [뉴스1]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한강변 아파트단지. [뉴스1]

올해부터 내년까지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8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한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전망’을 오는 4일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아파트 입주 정보 공개…2025년까지 8만6000가구

서울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3만8000호로 예상된다. 사진은 1만세대 이상이 입주하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연합뉴스]

서울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3만8000호로 예상된다. 사진은 1만세대 이상이 입주하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연합뉴스]

서울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올해 2만5124가구가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번에 같은 기간 예측 물량을 3만7897가구로 1만2773가구 늘렸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1만2032가구로 조성하는 둔촌주공아파트 입주 시기가 당초 2025년 1월에서 올해 11월로 당겨지는 등 일부 단지 입주예정 시기가 조정되면서 다소 차이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대신 2025년 예상 공급 물량은 그만큼 감소했다.

여기에다 비정비사업 입주 물량 예측 기준이 일부 달라진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 서울시는 지난해까지 주택건설·주상복합사업,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 등을 포함하는 ‘일반건축허가 등’ 사업을 과거 5년 실적 평균의 60%(6000호)로 산정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실제 주택 공급 물량이 예측치의 절반 수준인 3627가구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 기준을 변경했다.

구체적으로 과거 5년 평균의 50%(4000가구)로 공급 물량을 추정하고, 실제 사업유형별 입주자 모집공고로 확인한 수치와 비교해 최종 예측 물량을 산정했다. 이에 따라 2025년도 비정비사업 공급 물량은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확인한 수치(2205가구)에 추정치(1795가구)를 더해 4000가구로 예상했다.

실제 입주자 모집공고 토대로 추정치 최소화

서울 은평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은평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함께 서울시는 2000가구 이상 대규모 정비사업장의 입주패턴도 분석했다. 지난해 입주한 3개 단지를 분석한 결과 입주 시작일 이후 2개월 시점에서 50% 정도가 실입주하고, 3개월이 지나면 약 80% 내외가 입주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매물은 입주일 전 3개월부터 나오기 시작해 입주 시작일 이후 3개월까지 약 6개월간 매물량이 집중했다.

예컨대 강동구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는 오는 6월 실입주가 예상되지만, 전·월세 시장에는 4월부터 매물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도 11월 입주가 예상되지만 오는 9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매물이 등장해 서울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했다.

보다 구체적인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전망은 다음 달부터 서울시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서울시 입주전망 자료는 ▶사업장 위치 ▶총가구 수 ▶임대·분양가구수 ▶입주예정 시기(년·월) ▶아파트 단지명을 스프레드시트(엑셀 파일) 형태로 제공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그동안 민간 기관이 과소 산정한 입주 전망 정보가 공유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혼란을 주는 사례가 있었다”며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포함, R114 등 관계 기관 자료를 총괄 검토한 데다 실제 주택모집공고를 반영한 ‘서울시 아파트 입주전망’ 자료는 시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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