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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판 공천" 국힘 공천 탈락자, 당사 앞 이틀째 분신 시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의힘 장일 전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공천 탈락에 반발해 분신을 시도, 경찰과 119 구급대원 등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일 전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공천 탈락에 반발해 분신을 시도, 경찰과 119 구급대원 등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일 전 국민의힘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3일 공천 탈락에 반발해 이틀째 분신을 시도하는 소동을 벌였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57분쯤 방화미수 혐의로 장 전 위원장을 현행범 체포했다.

장 전 위원장은 앞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유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렸다. 그러나 경찰이 즉각 제지해 불을 붙이지는 못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휘발유와 라이터 등을 압수했다.

장 전 위원장은 공천 심사 결과에 항의하기 위해 소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전날인 2일 노원갑에 김광수 전 서울시 의원,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회장,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의 3자 경선 방침을 발표했다.

장 전 위원장은 노원갑 공천을 신청했지만, 경선 명단과 우선 공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장 전 위원장은 전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시너로 추정되는 액체를 몸에 뿌리고 불을 붙이면서 분신 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장 전 위원장의 옷에 붙은 불을 즉각 소화기로 진화했고, 장 전 위원장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장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그동안 깨끗한 공천을 한다고 믿고 있었는데 막판에 이런 난장판 공천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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