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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윤 대통령 지지율 올라 39%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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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호 02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9%를 기록했다. 취임 두 달째였던 2022년 6월 5주 조사 당시 43%를 기록한 이후 20개월 만의 최고치다. 올 2월 1주 조사에서 29%였다. 한국갤럽이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5%포인트 올랐다. 부정평가도 같은 기간 58%에서 53%로 내려갔다. 지역별로도 인천·경기(32%→31%)만 횡보했을 뿐, 대구·경북(45%→65%), 서울(30%→40%) 등에서 상승했다.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긍정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21%) ▶외교(12%) ▶결단력·추진력·뚝심(8%) 순이었다.

정치권에선 정부가 기득권 세력과 타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일 때 윤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7월 초 정부가 KBS 수신료 분리징수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을 때도 30% 초·중반을 오가던 윤 대통령 지지율이 38%로 뛰었다.

김주원 기자

김주원 기자

여당 지지율도 동반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0%를 기록해 33%인 더불어민주당에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2%포인트 내렸다. 민주당의 이른바 ‘비명(非明) 횡사’ 공천으로 인한 갈등이 영향을 끼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부가 의사라는 기득권 집단에 맞서는 리더십을 보여준 것과 여야의 공천 상황이 맞물려 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분석했다.(※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전화면접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한편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27일 실시한 조사의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36%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다. 15~17일에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2%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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