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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관위, 비례위성정당 공관위원 겸임…‘공천 통일성’ 강화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두 번째)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지난달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조혜정 대표(오른쪽 세 번째) 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두 번째)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지난달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조혜정 대표(오른쪽 세 번째) 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4·10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일부가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을 겸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은 이를 통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에 동일한 공천 기준이 적용된다는 점을 명확히 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이 아닌 공관위원 중 일부 위원들에게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공천 심사도 맡기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공관위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민의미래가 새로운 당이 아니지 않은가. 비슷한 기준으로 가야하지 않겠나. 또 공관위원들이 우리당 공천하면서 느낀 장단점 알 거 아닌가”라며 “비례정당에서 부족한 부분을 더 잘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의 공관위원이 비례대표 공천위원을 겸직하는 데 당헌·당규상 문제는 없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1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헌 76조 2항 ‘최고위원 및 지역구 공천관리위원은 비례대표 공천위원을 겸직할 수 없다’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비롯해 10명으로 구성돼있다.

장동혁 사무총장,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이종성 의원 등 3명을 제외하면 판사 출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정영환 위원장과 유일준 변호사, 문혜영 변호사, 윤승주 고려대 의대 교수, 전종학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장, 전혜진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대표 등 7명은 외부 인사다.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장으로는 유 변호사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변호사는 지난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관위원도 지낸 바 있다.

국민의미래 공관위원 명단은 2일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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