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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39%, 의대 증원이 밀어올렸다…국힘 40%, 민주 33% [한국갤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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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기자

김주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9%를 기록했다. 취임 두 달째였던 2022년 6월 5주 조사 당시 43%를 기록한 이후 20개월 만의 최고치다.

한국갤럽이 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4주차 조사 대비 5%포인트 올랐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21%) ▶외교(12%) ▶결단력·추진력·뚝심(8%) 순이었다. 2월 1주 조사에서 29%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상승 추세다.

정치권에선 정부가 기득권 세력과 타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일 때 윤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7월 초 정부가 KBS 수신료 분리징수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을 때도 30% 초ㆍ중반을 오가던 윤 대통령 지지율이 38%로 뛰었다.

여당 지지율도 동반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0%를 기록해 33%인 더불어민주당에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2%포인트 내렸다. 민주당의 이른바 ‘비명(非明) 횡사’ 공천으로 인한 갈등이 영향을 끼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부가 의사라는 기득권 집단에 맞서는 리더십을 보여준 것과 여야의 공천 상황이 맞물려 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은 2%, 새로운미래와 진보당은 각각 1%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9%로, 총선이 다가올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김주원 기자

김주원 기자

‘어느 정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하느냐’는 총선 결과 기대 조사에선 국민의힘 38%, 민주당 35%, 제3지대 16%로 나타났다. 갤럽은 “제3지대 정당의 승리를 희망하는 것은 양대 정당에 대한 불만으로 볼 수 있다”며 “이를 전적으로 제3지대 세력이나 정당에 대한 지지로 볼 수는 없다”고 해석했다.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전화면접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한편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27일 실시한 조사의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36%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다. 15~17일에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2%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조사에서 33%를 기록한 이후 상승 추세고, 민주당은 36~37% 사이를 횡보했다.

여야 공천 과정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국민의힘 공천 과정 평가는 ‘잘한다’ 44%, ‘못한다’ 42%로 비슷했다. 반면 민주당에 대해선 부정 평가가 56%로, 31%인 긍정평가보다 25%포인트 높았다. 민주당 공천 과정을 부정평가한 이유로는 ‘불공정한 공천 룰 때문’이란 응답이 44%로 가장 높았다. (※전국 만 18세 이상 3003명 대상 전화면접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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