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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연속 사무실 와 염탐 의심"…마포갑 與예비후보 조정훈∙신지호 공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지호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조정훈 의원 지지자 모습. 신 전 의원은 조 의원 지지자가 신분을 속인 뒤 자신의 선거사무실을 염탐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신지호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조정훈 의원 지지자 모습. 신 전 의원은 조 의원 지지자가 신분을 속인 뒤 자신의 선거사무실을 염탐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서울 마포갑에서 양자 경선을 벌이는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이 '캠프 사무실 염탐' 논란을 놓고 진실 공방을 벌였다.

신 전 의원은 2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지자라고 하면서 신지호 선거사무소에 3일 연속 들른 사람이 있었는데, 조 의원의 보좌진인 전모씨로 확인됐다"고 적었다.

이어 "방명록에 박모씨라고 기재한 것으로 보아 경선을 앞둔 경쟁 후보 염탐 목적이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조 의원의 책임 있는 해명을 촉구한다"고 했다.

신 전 의원은 이 게시물을 올린 직후 실무진 착오가 있었다며 "전모씨는 조 의원의 지지자"라고 수정하면서도 '염탐 목적'이라는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해당 인사는 우리 보좌진이 아니라 열혈 지지자 중 한 명"이라며 "캠프 사무실에 갔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사무실에는 하루에도 수십명이 왔다 갔다 하고, 신 전 의원 측 지지자가 우리 사무실에 오는 경우도 있다"며 "당내 경선인데 너무 과열돼 안타깝다. 경선 결과가 나오면 누가 이기든 원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마포갑 경선 결과는 다음 달 1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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