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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180개 샀는데 날 버리다니" 카리나 열애설에 악성 댓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7일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와 배우 이재욱의 소속사는 ″이제 알아가는 사이″라며 둘의 열애를 인정했다. 둘이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진 지난달 프라다 2024 F/W 남성복 패션쇼.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27일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와 배우 이재욱의 소속사는 ″이제 알아가는 사이″라며 둘의 열애를 인정했다. 둘이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진 지난달 프라다 2024 F/W 남성복 패션쇼.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24·본명 유지민)와 배우 이재욱(26)의 열애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카리나 팬들의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팬덤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다. 이재욱 측은 악성 게시글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며 칼을 빼 들었다.

지난 27일 카리나의 열애설이 알려진 뒤 이틀간 엑스(X·옛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는 ‘#유지민은봐라’라는 검색어가 상위권을 점령했다. 열애설에 실망과 분노를 느낀 팬들이 카리나 앞으로 편지를 쓰고 또 카리나를 응원하는 팬들이 그에 맞서면서 SNS에서는 각축장이 벌어졌다.

SNS에서는 이틀째 '유지민은 봐라'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카리나를 비난하는 팬들과 응원하는 팬들이 각자 편지를 쓰며 각축장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 X 캡처

SNS에서는 이틀째 '유지민은 봐라'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카리나를 비난하는 팬들과 응원하는 팬들이 각자 편지를 쓰며 각축장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 X 캡처

한 팬은 “알고 지낸 지 고작 한 달 남짓인 남자를 팬들과 커리어를 버릴 만큼 사랑하나”라며 얼굴을 드러낸 채 파파라치 사진에 찍힌 카리나를 질책했다. “그룹의 리더인데 신중한 선택을 하기 어려웠나” “감히 데뷔 4년 만에 연애를 하나”라며 비난하는 팬들도 있었다. 반대로 같은 해시태그를 달고 “항상 네 편”이라며 응원 편지로 맞서는 팬들도 다수 있었다.

카리나 팬으로 활동하며 ‘과금’을 해온 이들은 결제를 중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료 소통 플랫폼 ‘버블’에서 카리나를 1년 넘게 구독했다는 한 팬은 “2021년 5월 버블 론칭 당시부터 카리나를 구독해온 사람인데, 오늘부로 해지하고 윈터만 유지하기로 했다”고 썼다. 팬들은 또 평소 소통에 적극적이던 카리나가 연애를 시작한 즈음부터 ‘버블’ 소통에 소홀해졌다고 주장했다.

카리나 전용 팬 계정을 운영해온 이들 일부는 몇 분 단위로 게시물을 올리며 공개적으로 카리나를 비판하고 있다. 한 팬은 “결별 발표하고 팬들에게 사과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며 “팬들이 얼마나 화났는지 알아야만 한다”고 했다. 또다른 팬은 “너와 만나서 이야기하는 2분 동안 나는 180개의 앨범을 사야 하는데 너는 이재욱을 사랑한 그 2분 동안 너의 진로와 팬들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나”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 팬이 언급한 ‘180장’은 팬 사인회에 당첨되기 위해 180장의 앨범을 구입했다는 뜻이다. 팬미팅 응모권은 통상 앨범 한 장을 살 때마다 한 장 받을 수 있어, 열성 팬들은 좋아하는 아이돌과 만나기 위해 앨범 수백장을 구매하기도 한다.

일부 팬들은 유료 소통 플랫폼인 '버블' 탈퇴를 선언하거나 공개적으로 카리나를 질타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 X 캡처

일부 팬들은 유료 소통 플랫폼인 '버블' 탈퇴를 선언하거나 공개적으로 카리나를 질타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 X 캡처

열애설의 상대방인 배우 이재욱에 대한 비난성 게시글도 쏟아졌다. 이에 이재욱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29일 “두 사람이 조심스럽게 알아가는 중이고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렸으나 온라인에서 배우를 비방하고 허위 사실을 포함한 악의적 의도의 모욕적인 게시글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심각한 인격권 침해 행위로 법적 대리인을 통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수시로 온라인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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