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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사위 3차례 소환서 진술 거부…檢, 피의자 전환 검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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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선 지난해 11월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선 지난해 11월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모씨 특혜 채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서씨를 3차례 소환조사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이승학)는 지난달 30일 서씨를 처음 소환한 이후, 이달 7일과 14일에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씨는 연이은 조사에서 모두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서씨에 대한 피의자 신분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향후 전직 대통령 사위를 다시 소환할 수 있다”며 “추가 소환 시 신분에 대해서는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지난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의 대가로 서씨를 자신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에 채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실소유주라고 알려진 태국 저가 항공사다.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씨는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이 된 지 넉 달이 지난 시점인 2018년 7월에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했다. 항공업계 실무 경험이 없는데도 항공사 임원 자리에 올라 채용 배경을 두고 잡음이 일었다.

앞서 타이이스타젯 박석호 대표는 검찰에서 “이 전 의원이 직접 프로필을 주며 서씨 채용을 지시했고 서씨에게 월급 800만원과 매월 콘도 렌트비 350만원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최수규 전 중기부 차관, 홍종학 전 중기부 장관,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 김종호 전 청와대 공직기관비서관, 주영훈 전 경호처장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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