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마트·호텔도 '페리에' 판매 중단…식약처는 "국내 기준상 문제없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식품의약품안전처. 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 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탄산수 페리에의 품질 논란에 대해 “프랑스 현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을 보면 안전상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해외에서도 해당 제품에 대한 리콜(회수)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페리에는 글로벌 식품사 네슬레가 생산하는 유명 탄산수다. 지난달 한 해외 언론 매체는 네슬레가 제품 생산 과정에서 프랑스 규제를 위반한 수처리 법을 사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국내 유통 업계에서 페리에 판매 중단 사태가 이어지자 식약처가 진화에 나선 것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네슬레는 품질 유지 목적으로 2021년까지 유럽연합(EU) 기준에 맞지 않은 자외선 처리와 불순물 제거를 위한 활성탄 필터를 사용해 왔으나, 이후에는 해당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국내 품질 관리 기준상으로는 해당 방법이 허용된다.

그러나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식약처는 국내 유통 중인 페리에 제품의 중금속, 세균 등 수치가 국내 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수거 검사를 하고 있다.

식약처는 “부적합이 확인될 경우 신속히 회수 조치할 예정이며, 통관 단계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리에에서 품질 관리 논란이 일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달부터 판매를 중단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와 신라호텔도 업장 내 카페에서 페리에 판매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대형마트에서는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이 페리에 판매를 중단했다. 편의점의 경우 CU가 이날 오전 10시부로 페리에 발주와 판매 중단에 나섰다. GS25는 지난해부터 페리에를 판매하지 않았고, 세븐일레븐은 위생 논란이 인 후 판매 중단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