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27일 이명수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4선 중진인 이명수 의원은 충남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참 많은 일을 해 온 분"이라며 "이 의원의 용기와 헌신에 저를 비롯한 국민의힘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이 의원과 함께 목련이 피는 4월,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 의원은 이날 "깊은 고민과 고심, 공천과정에 대한 아쉬움과 스스로에 대한 안타까움이 앞섰지만, 이번 국민의힘 총선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생각하며 저는 대의멸친(大義滅親)의 길을 선택하고자 한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아쉽지만 저 스스로부터 사심을 버리고 선당후사(先後私)의 정신으로 개혁·혁신의 대상이 되겠다"고 밝혔다.
충남 아산갑을 지역구로 둔 4선의 이 의원은 공관위가 평가한 하위 10% 대상자로 거론돼왔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 컷오프 대상자로 거론되자 이 의원은 지난 21일 "현역 국회의원 여러 명과 관련된 내용을 직접 사전 통보하지 않고 특정 언론에 의해 유출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정상이나 정도는 아니다"라며 "입법활동, 국회 출석률 등 정량적 평가 이외에 정성적 평가에서 정치적 음모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고도 생각하게 된다"고 주장하며 경선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장제원(부산 사상)·김웅(서울 송파갑)·윤두현(경북 경산)·최춘식(경기 포천가평)·이달곤(경남 창원 진해) 등 지역구 현역 5인이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희국(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의원도 공천을 신청하지 않아 불출마 수순을 밟고 있고, 홍문표(4선, 충남 홍성·예산) 의원은 경선을 포기했다. 박대수(비례) 의원도 서울 강서을 예비후보직에서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