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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산불' 났던 울진…'극복 2주기' 손님맞이 나선다

중앙일보

입력

경북 울진군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해 8일째가 된 2022년 3월 11일 산림당국이 야간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울진군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해 8일째가 된 2022년 3월 11일 산림당국이 야간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3월 4일 오전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했다. 작은 불씨에서 시작된 불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그로부터 열흘째 되는 3월 13일이 돼서야 축구장 1만9803개와 맞먹는 1만4140㏊규모의 산림을 태우고 213시간 만에 꺼졌다.

당시 산불은 발화에서 진화까지 역대 가장 긴 시간, 단일 지역 최대 산림 피해 면적이라는 상흔을 남겼다. 327세대 466명의 주민이 화마에 삶의 터전을 잃었다. 상당수 주민의 생계를 책임지던 송이산도 큰 피해가 났다.

역대 최장 기록된 울진 산불 2주기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역대급 산불’ 피해가 났던 경북 울진군이 산불 극복 2주기를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산불 당시 많은 곳에서 보내준 온정과 지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 이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생동감 넘치는 곳으로 변모하고 있는 울진을 보여주고 체험토록 하겠다는 취지다.

경북 울진군이 대형산불 2주기를 맞아 관광 이벤트를 마련했다. 사진 울진군

경북 울진군이 대형산불 2주기를 맞아 관광 이벤트를 마련했다. 사진 울진군

산불이 발생했던 3월에 맞춰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벤트는 ‘관광지 할인 이벤트’와 ‘울진 관광 후기 이벤트’로 이뤄졌다.

관광지 할인 이벤트는 덕구온천, 왕피천케이블카, 울진아쿠아리움, 성류굴, 왕피천공원(곤충여행관·안전체험관) 등 총 6곳에서 진행된다.

덕구온천 등 관광지 대폭 할인행사

덕구온천은 대온천장 25%, 스파 20%, 객실은 3만원(객실만 이용시)의 할인 혜택을 각각 받을 수 있다. 왕피천케이블카, 아쿠아리움, 성류굴, 왕피천공원에서는 울진군민과 같은 수준의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현장 발매만 할인이 제공되고 단일시설 중복할인은 불가하다. 울진군민은 이벤트에서 제외된다.

울진 관광 후기 이벤트도 있다. 울진 여행 후 울진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에 관광 후기 글을 게시하면 된다. 후기 내용에는 울진군 관광지 인증사진 2장 이상, 3월 사용 영수증 1장, 100자 이상의 후기를 첨부해야 한다.

“울진 여행 후기 뽑아 경품 행사”

후기 작성 기간은 4월 30일까지며, 우수 관광 후기 총 100명을 선정해 덕구온천 숙박권과 죽변해안스카이레일 무료이용권을 준다. 울진군은 선정된 후기를 문화관광 명소 홍보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2년 3월 13일 경북 울진군 북면에서 본 산들이 잿더미로 변해 있다. 뉴스1

2022년 3월 13일 경북 울진군 북면에서 본 산들이 잿더미로 변해 있다. 뉴스1

손병복 울진군수는 “대형산불 극복 2주기를 맞아 감사의 마음을 담은 관광 이벤트가 울진을 새롭게 찾아내 특색 있는 관광지와 힐링의 장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울진군 여행과 더불어 이벤트도 신청해 많은 혜택을 받아 가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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