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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아첨꾼" 비판에…박범계 "안귀령, 고마워해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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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 사이 오간 공방 덕에 안 부대변인의 인지도가 올라갔다면서다. 사실상 안 부대변인을 '아첨꾼'이라고 칭하면서 민주당 공천을 지적한 한동훈 위원장을 에둘러 비판한 셈이다.

지난해 2월15일 동아일보 유튜브 채널 기웃기웃에 출연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유튜브 캡처

지난해 2월15일 동아일보 유튜브 채널 기웃기웃에 출연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유튜브 캡처

박 위원장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 후보가 범국민적 인지도까진 갖지 않았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그래 줌으로써 뜨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안귀령 후보가 (한동훈 위원장에게) 고마워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다만 "한 위원장께서 법무부 장관 할 때부터 저하고 많은 언어의 전쟁을 했지만 지금도 그렇고 하고 계시는데, 언어를 좀 아꼈으면 좋겠다"라고 꼬집었다.

안 부대변인은 지난 23일 서울 도봉갑에 전략 공천을 받았다. 이곳에 연고가 없는 그가 공천을 받자 뒷말이 나왔고, 안 부대변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받았다. 그가 지난해 2월 15일 동아일보 유튜브 채널 '기웃기웃'에 출연했을 때의 발언이 그것이다. 당시 방송 중 진행한 '외모 이상형 월드컵'에서 안 부대변인은 줄곧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선택했다. 안 부대변인은 '이재명 vs 문재인', '이재명 vs 조국' 질문에 모두 "이재명"을 택했다. 이 대표와 가수 겸 배우 차은우 중 한 명을 택하라는 질문에도 안 부대변이능 망설임 없이 "이재명"을 외쳤다.

영상이 뒤늦게 재확산하자 한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코를 대신 파주거나 대표가 차은우보다 잘 생겼다고 하는, 비위 좋은 아첨꾼만 살아남는 정글이 돼버린 것이 이 대표의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안 부대변인은 "한 위원장께서 예능을 다큐로 받아들였다"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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