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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시비 끊이지 않던 '핫플' 용리단길에 대규모 주차장 생긴다

중앙일보

입력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리던 용리단길에 대규모 주차장이 들어선다.
서울 용산구는 최근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와 삼각지변전소 개발부지를 임시 공공주차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총 8626㎡(약 2614평) 면적의 개발부지에 200면 규모의 개방주차장(자주식 노외주차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발부지는 ▶토지 평탄화 ▶보안등‧펜스 설치 ▶주차구획 도색 ▶주차시설물 설치 등의 작업을 거치게 된다.

임기 공공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인 한강로 1가 231-30번지 일대. 한전 부지를 활용해 200면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차장은 이르면 올 연말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사진 용산구]

임기 공공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인 한강로 1가 231-30번지 일대. 한전 부지를 활용해 200면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차장은 이르면 올 연말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사진 용산구]

주차장이 들어서는 한강로1가 231-30번지 일대는 MZ세대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인기인 삼각지 ‘용리단길’에 위치해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이다.
이 지역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불법 주·정차로 인한 보행자 안전과 차량 통행 불만도 끊이지 않았다. 또 인근 다세대주택과 빌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면도로의 거주자우선주차구역도 이미 포화상태였다.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해 주민 갈등도 커지고 있었다. 잦은 단속요청 민원으로 인한 행정력 낭비도 심각했다. 이에 용산구는 한전 서울본부와 수차례 논의를 거쳐 개발 예정 부지를 별도 부지 매입 없이 임시 공공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임기 공공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인 한강로 1가 231-30번지 일대. 한전 부지를 활용해 200면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차장은 이르면 올 연말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사진 용산구

임기 공공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인 한강로 1가 231-30번지 일대. 한전 부지를 활용해 200면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차장은 이르면 올 연말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사진 용산구

협약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3년이다. 이후 한전의 토지 매각이나 개발사업 착공 전까지 매년 1년씩 연장하기로 했다. 구는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올해 말까지 공공주차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공공주차장 관리는 용산구시설관리공단이 맡는다. 임시 공공주차장이지만 방범용 CCTV, 보안등 같은 안전시설도 충분히 설치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른 시일 내 공공주차장을 조성해 잘 운영 보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유휴부지나 자투리땅 활용 등 주차난을 완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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