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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올해의 차] 올해의 차 ‘EQE SUV’…전기차의 완성도 제대로 뽐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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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2024 중앙일보 올해의 차(COTY)’ 2개월 간의 대장정 마무리

주행성능·디자인·효율성 등 높은 평가
‘올해의 국산차’ 현대 중형 SUV 싼타페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 기아 EV9 차지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가진 ‘2024 중앙일보 올해의 차(Car of the Year·COTY)’ 심사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전기 SUV인 EQE SUV가 최고 자리에 오르며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1차 심사서 턱걸이로 본선에 진출한 모델이 2차 현장서 새로운 역사를 써 버린 것이다. 올해의 차 심사위원들은 “최근 출시된 전기차들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추세지만 그중에서도 EQE SUV가 으뜸”이라며 동사의 내연기관 모델 GLE보다 가성비가 좋은 최신 전기 SUV에 찬사를 보냈다.

‘올해의 국산차’는 현대자동차의 중형 SUV 싼타페가 차지했으며,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에는 기아의 EV9이 선정됐다. 이렇게 올해의 차 본상 3개 부문 모두 SUV 차량이 휩쓸며 시장의 중심이 SUV에 있음을 실감케 했다.

2차 심사는 서면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된 1차 심사를 통과한 16개 차종으로 진행됐다. 2차 심사는 2월 17~18일에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진행됐다. 모든 평가와 점수 집계가 끝난 지난 20일, 올해의 차 심사위원회는 2개월에 걸친 심사 끝에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가 최고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13명의 각 전문 심사위원들에게 받아낸 EQE SUV의 총 점수는 1721점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는 1차 심사에서 23대 중 18위라는 다소 저조한 성적으로 출발선에 올랐다. 평가에 참여하는 심사위원을 비롯해 업체 담당자들도 EQE SUV의 우승을 예상할 수 없었다. 2차 심사는 실제 차량을 보고 타보며 진행하는데 심사위원들은 주행성능, 디자인, 효율성, 소비자 가치 등 다양한 항목을 따진다. 여기서 EQE SUV가 높은 점수를 획득, 경쟁자들을 앞지른 것이다.

현대차 싼타페는 1604점으로 국산차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올해의 국산차’에 올랐다. 양정호 심사위원(한국타이어 책임연구원)은 “공간을 위한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 직접 탑승했을 때 만족스러운 실내 공간을 만들어냈다”며 “전체적인 주행 성능 및 균형감이 돋보인다”고 호평했다.

COTY 본상 중 하나인 ‘퓨처 모빌리티’는 기아 EV9이 받았다. 미래 자동차의 핵심요소인 연결성, ADAS 성능, 전동화, 공간 활용성 등 여러 가지 항목이 함께 평가된 결과다. 김학선 심사위원(한국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은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동화 SUV로서 혁신성을 갖췄다”고 말하며 공간 이점을 최대 가치로 평했다.

BMW의 고성능 하이브리드(PHEV) SUV인 XM은 ‘디자인’ 부문상을 수상했다. 구상 심사위원(홍익대 교수)은 “전위적인 디자인 특징을 내, 외관에 잘 보여주고 있다”고 XM의 디자인을 호평했으며 김우성 심사위원(자동차 칼럼니스트)은 “외관에서 인테리어, 주행성능 디스플레이에 이르기까지 차의 정체성을 일관되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퍼포먼스’ 부문상은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가 가져갔다. 포르쉐는 2년 연속 퍼포먼스(종합 성능) 부문에서 자리를 지키며 수성에 성공했다. 정승렬 심사위원장(국민대 총장)은 “고속에서 조향 성능이 가장 안정적이었다”며 시험 시설 내 고속주회로에서 보여준 카이엔 터보 GT의 주행시험 소감을 밝혔다.

최고의 기능성을 가리는 ‘유틸리티’ 부문상에는 GMC의 시에라가 선정됐다. GM은 2022년 캐딜락의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를 시작으로 2023년 쉐보레 타호에 이어 3년 연속 유틸리티 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 차들의 공통점은 모두 동일한 플랫폼(GMT T1XX)을 기반으로 설계됐다는 것이다.

2차 심사 이튿날 진행된 ADAS 성능 평가 결과 ‘ADAS’ 부문상은 BMW i5가 가져갔다. 심사를 진행한 ADAS 전문위원 3인 모두 만장일치로 i5의 ADAS 성능을 높게 평가했다. 박진원 심사위원(APTIV 책임연구원)은 “야간 환경에서 보행자 인식률이 우수했으며, 긴급제동 및 조향까지 완벽하게 해냈다”고 평했는데, 심사 현장에서는 ‘이 정도의 능력까지 구현하는 양산차가 있다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혁기 심사위원(한국자동차연구원 부문장)도 “긴급 조향 이후 차선 복귀 및 유지 능력은 타사에서 볼 수 없었던 성능이다”라며 칭찬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높은 가치를 제공한 차량을 위한 ‘베스트 체인지’ 부문상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5 N에게 돌아갔다.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정의철 심사위원은 “다양한 아이디어가 담긴 전기차로 합리적인 측면은 물론 주행의 즐거움을 배가한 특별한 매력을 갖췄다”고 아이오닉 5 N의 장점을 나열했다. 구상 심사위원은 “가상 변속기 등 신기술을 적용하고 전기 동력 차량의 새로운 감성을 제시했다”며 아이오닉 5 N의 혁신성에 주목했다.

중앙일보가 선정하는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COTY) 2차 심사가 17일 경기도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진행됐다. 출품차량의 등화장치 평가는 연구원 내 기상환경 재현동에서 이뤄졌다. 김종호 기자

중앙일보가 선정하는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COTY) 2차 심사가 17일 경기도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진행됐다. 출품차량의 등화장치 평가는 연구원 내 기상환경 재현동에서 이뤄졌다. 김종호 기자

올해 중앙일보 COTY는 13명의 심사위원들이 이끌었다. 심사위원단은 성능, 디자인, 미디어, 첨단 운전 보조 기능 부문으로 나뉘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중앙일보 사옥에서 실시된 1차 심사를 시작으로 최종 실차 평가인 2차 심사에서 소비자 가치, 디자인, 엔지니어링, 효율 및 친환경, 안정성, 주행능력 등 부문별 항목을 평가해 각 시상 부문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3월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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