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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코 파줘야 살아남는 민주"…한동훈이 소환한 2년 전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코를 대신 파주거나, 대표가 차은우보다 잘생겼다고 하는, 비위 좋은 아부꾼만 살아남는 정글이 돼버린 것이 이 대표의 민주당”이라고 말한 뒤 온라인 일각에서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의 코딱지를 파주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다시 게시되고 있다.

지난 2022년 8월 제주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당시민주당 대표 후보의 코에 손을 대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 사진 유튜브 채널 ‘들불’ 캡처

지난 2022년 8월 제주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당시민주당 대표 후보의 코에 손을 대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 사진 유튜브 채널 ‘들불’ 캡처

다른 각도에서 찍힌 것을 보면 사실 박 의원이 이 대표의 코가 아닌 광대뼈 쪽에 붙은 무언가를 떼는 모습이지만, 당시 ‘코딱지를 왜 파주냐’며 비난을 받았던 영상이다.

이날 한 위원장은 취재진에 민주당 공천을 비판하면서 “이 대표는 전통의 민주당에 대체 무슨 짓을 하고 는 거냐. 저런 아첨꾼, 거짓말쟁이들이 국회에 들어가면 이 나라는 지금보다 훨씬 나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의 말은 민주당 국회의원 선거 후보에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과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단수 추천(전략공천)을 받은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안 부대변인은 지난해 한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외모 이상형 월드컵’ 게임 중 ‘이재명 대 차은우’라는 문제에 이 대표를 골랐는데, 이 선택이 최근 다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22년 8월 제주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당시민주당 대표 후보의 광대뼈에 묻은 이물질을 떼는 모습. 사진 유튜브 채널 ‘정치타파TV’ 캡처

지난 2022년 8월 제주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당시민주당 대표 후보의 광대뼈에 묻은 이물질을 떼는 모습. 사진 유튜브 채널 ‘정치타파TV’ 캡처

한 위원장이 ‘아부’라고 언급한 ‘코 파주기’는 지난 2022년 8월 이재명 당시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제주도 제주 4·3 평화공원을 방문한 뒤 취재진 앞에 섰을 때 벌어진 장면이다.

당시 이 대표 기준 오른쪽에서 찍힌 영상에서는 박 의원이 이 대표의 코를 파 주는 것처럼 보여 당시 네티즌은 ‘코딱지를 파주고 최고위원에 선출됐다’는 등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 의원이 서 있던 왼쪽에서 찍힌 영상을 보면 그가 이 대표의 볼에서 이물질을 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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