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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칼럼

아침의 문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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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건축은 한계가 있는 자원과 에너지를 소비하여 한계가 있는 소중한 토지 위에 건물을 세우는 것이니까 그 자체로 범죄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느꼈다. 일찍이 아돌프 로스는 ‘장식은 죄악’이라고 선언했는데, 나는 ‘건축은 죄악’이라고 통감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 등을 설계한 일본 건축가 구마 겐고의 주요 작품과 건축 철학을 담은 『구마 겐고, 나의 모든 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