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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10%' 설훈 "이재명, 참 고약한 사람…복수혈전하듯 정치 해"

중앙일보

입력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은 비명계(非이재명계)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10 총선에 출마하겠다면서 탈당을 재차 시사했다.

앞서 설 의원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며 거취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설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출마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경선을 치러 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30%를 감산하면 통과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탈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제3지대 합류 여부 등 향후 거취에 대해선 “조금 상의를 해야겠다”고 말을 아꼈다. 설 의원은 대표적 친낙(친이낙연)계 인사로 꼽힌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참 고약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정치를 무슨 복수혈전하듯이 하느냐”며 노골적으로 이 대표를 비판하기도 했다. 자신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정국에서 가결 필요성을 공개 주장했기 때문에 현역의원 평가를 통해 ‘보복’ 당한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설 의원은 “어제(25일)까지 단수 공천 받은 의원 50명 중에 험지인 부산·경남 10명을 빼고 40명 중에 단수 공천 특혜를 받았다고 할 사람은 비명계에선 윤건영 의원 한 명이고 나머지는 친명계”라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경기도 팀은 (하위 20% 명단 등)이 상황을 다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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