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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어준·진중권∙유시민, 좌파라도 나쁘게 생각 안한다" 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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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김어준, 진중권 교수, 유시민 전 장관은 진성 좌파출신이라도 토론해 보면 당당한 점에 있어서 서로 견해가 달라도 말이 통할 수 있어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당적을 바꾸거나 운동권 출신을 자당이 받아들이는 것을 지적하면서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1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2024 대구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1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2024 대구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홍 시장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을 앞두고 이합집산하는 모습들이 참 딱하게 보인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홍 시장은 "얼치기 좌파 출신이 전향했다고 하면서 우파 행세하는 자들은 아무리 우리 편에 왔더라도 좋아하지 않는다"며 "언젠가 또 본색을 드러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좌파를 하더라도 우파를 하더라도 좀 당당하게 살았으면 한다"며 "한세상 살면서 당당하게 살지 못하면 만년에 자식들 볼 면목이 있겠는가"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24일 국민의힘이 함운경 민주화 동지회 회장을 전략 공천하는 등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함운경 회장은 1985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농성사태를 주도하는 등 대표적 운동권으로 꼽힌다. 과거 열린우리당 등 민주당 계열에 몸을 담거나 무소속 두 차례, 민주통합당으로 한차례 국회 문을 두들겼으나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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