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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무대를 마지막처럼…Z세대 꿈은 계속된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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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JTBC ‘싱어게인3’의 Z세대 3인방, (왼쪽부터) 이젤·신해솔·리진(lee jean)이 22일 중앙일보에 모였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JTBC ‘싱어게인3’의 Z세대 3인방, (왼쪽부터) 이젤·신해솔·리진(lee jean)이 22일 중앙일보에 모였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처음은 누구에게나 특별하고 설레는 경험이다. 가수 이젤(24·장은정), 신해솔(20), 리진(19·양리진·leejean)에게 JTBC ‘싱어게인3’는 본격적인 무대에 첫걸음을 내딛게 해 준 프로그램이다. ‘싱어게인3’는 최고 시청률 7.6%(닐슨)를 기록하며 지난달 18일 종영했다.

‘싱어게인’ 전 시즌을 통틀어 최대 지원자가 몰린 이번 시즌에서 2000년대에 태어난 Z세대 여성 3인방은 다부지게 ‘톱7’에 안착했다. 최종회에선 각각 3위(이젤)·4위(신해솔)·5위(리진)를 차지했다. 지난 22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만난 이들은 “반년 가까이 촬영을 하면서 극도의 긴장감에 맞섰지만, 음악에 대한 마음가짐은 더욱 단단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싱어게인3’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유명가수와 길거리 심사단’(JTBC, 3월 6일 첫방송) 출연과 ‘싱어게인3’ 콘서트 준비 등으로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66호 가수이자 최종 3위에 오른 이젤은 “‘싱어게인3’를 통해 대중들이 나의 어떤 모습을 좋아하는지 미리 알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싱어게인3’ 출연 전 8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해 온 그는 대형 기획사에서 거절당한 경험과 ‘K팝스타’(SBS) 등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경력이 있다.

“‘싱어게인3’ 참가 전에 다른 오디션을 세 군데 나갔었는데, 이번만큼 깊은 사연과 간절함을 가진 분들이 모인 프로그램은 없었다”면서 “그들의 치열함을 보면서 긍정적인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또 “무대를 할 때마다 탈락을 염두에 두고 임했다. 떨어지면 다시 지하실 연습생으로 돌아가는 거고, 언제 무대에 다시 오를지 모르는 상황이라 (심사위원이) 절대 탈락시킬 수 없는 무대를 만들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돌이켰다.

46호 가수 신해솔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자신의 무대로 가수 현진영의 곡 ‘소리쳐봐’를 꼽았다.

“3라운드 때부터 악플이 많아지면서 무대가 무서워졌다. 그래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당시 저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소리쳐봐’ 곡 자체에 잘 담겨 있었고, 무대에도 잘 녹아 들어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부모님이 운영하는 경기도 연천의 캠핑장에서 8년 간 매주 노래 공연을 해 온 신해솔은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산골 가수’라고 소개했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가수 현진영에 발탁돼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다. “‘소리쳐봐’ 무대를 보신 현진영 선생님이 제게 전화를 하셨는데 펑펑 우셨다”면서 “경연 중에도 매주 캠핑장 공연을 했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제 산골 본진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최연소 참가자인 68호 가수 리진은 이달 초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지난해 3월 싱글앨범 ‘그라운드 제로; 챕터 1’을 발매한 그는 “방송 출연이 처음인 데다 평가를 받고 경쟁을 해야 하는 경연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것이 부담도 됐다”고 말했다.

리진은 세미파이널에서 신해솔과 겨루다 탈락했지만, 패자부활전에서 ‘톱7’에 오른 뒤 최종 5위를 차지했다. “처음엔 그저 운이 좋다고만 생각해서 ‘럭키형 가수’라고 저 자신을 소개했는데, 무대마다 응원해 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많은 분께 ‘사랑 받는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했던 무대나 음악에 갇히지 않고 여러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들은 내달 9일부터 시작하는 ‘2024 싱어게인3 톱10 전국투어’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19일 예매를 시작한 서울 공연(3월 9~10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은 티켓 오픈 10분 만에 4회 공연 1만 석이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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