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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대표이사에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내정

중앙일보

입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지난해 12월 13일 경남 사천시 사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9회 지역경제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 부회장은 효성중공업의 중공업 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연합뉴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지난해 12월 13일 경남 사천시 사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9회 지역경제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 부회장은 효성중공업의 중공업 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연합뉴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효성중공업의 중공업 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3일 우 부회장을 사내이사(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다음 달 1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한다고 공시했다. 우 부회장은 일본 도시바 출신인 요코타타케시 부사장의 뒤를 이어 효성중공업의 중공업 부문을 이끈다. 이 회사의 건설 부문은 양동기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우 부회장은 행정고시(27회) 출신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과 통상차관보, 2차관을 역임했다. 지난해 말 개각 때 신임 산업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됐다. 우 부회장은 관료 생활을 마치고 롯데정밀화학 사외이사, 예스코홀딩스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직했으며 2020년부터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맡았다. 차기 상근부회장에는 박일준 전 산업부 제2차관이 내정됐다.

우 부회장이 영입된 배경에는 효성중공업의 신에너지 사업 확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 부회장은 산업부 2차관으로 재임하며 국내 에너지 정책을 총괄했었다. 효성중공업은 수소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00년대 초 수소충전소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액화수소플랜트,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풍력 발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수소 관련 사업은 효성이 그룹 차원에서 관심을 기대를 걸고 있다.

효성 그룹은 지난 23일 신규 지주사 설립을 통한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했는데, 효성중공업은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존속 지주사 ㈜효성 산하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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