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의료공백 일주일…아동·장애인단체 "전공의 복귀 부탁드린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산하 전국 16개 시?도 의사들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회의'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산하 전국 16개 시?도 의사들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회의'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것을 두고 아동학회·장애인 단체들이 이들의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아동복지학회는 25일 '아동의 건강권을 지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성명문에서 "전공의 선생님들께서 하루속히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셔서 572만명 아동의 건강권을 지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유엔(UN) 아동권리협약에서도 명시되고 있듯이 아동은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으며 건강권은 법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며 "자라나는 아동들에게 적절한 시기의 치료는 아동과 가족의 삶의 질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도 "평소에도 장애인들은 병원에 가기조차 힘들고, 지방에서 오거나 이동이 불편한 이들은 외래 진료를 예약하기 위해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데 이번 사태로 더욱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진들께서는 환자 생명의 가치를 한 번 더 생각하고 속히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요청했다.

두 단체는 의료계뿐 아니라 정부를 향해서도 대화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아동복지학회는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가장 효율적인 의료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소통을 통한 상생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의료계의 목소리를 신중히 듣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정책 수립을 요청드린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노력해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