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서 '불공정 논란' 리서치DNA 배제

중앙일보

입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현역 배제 여론조사'로 논란이 된 여론조사업체 '리서치DNA'를 당내 경선 조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경선 조사업체로 선정된 리서치DNA는 이번 경선 조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서치DNA는 조사에 문제는 전혀 없으나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으로 민주당에 부담이 되기에 경선 조사업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당에 알려왔다"고 전했다.

앞서 리서치DNA는 일부 지역에서 현역 의원을 배제한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말에는 현역 의원 평가기관으로 선정돼 '하위 20%' 통보를 받은 박용진·송갑석 의원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이 업체가 경선 여론조사 수행업체 선정이 끝난 뒤에 추가로 포함됐고,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지난 2013년 성남시 시민 만족도 조사 용역을 수행했다는 보도가 나온 점을 들어 불공정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당에서 진행한 여론조사는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밝히고, 문제 있는 여론조사 기관은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