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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성상납, 여자 촉" 옥지원, 개혁신당 간뒤 "통절히 반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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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지원 전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부위원장. 뉴스1

옥지원 전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부위원장. 뉴스1

약 2년 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과거 성 상납 의혹을 ‘여자의 촉’이라며 비판했던 옥지원 전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개혁신당 합류 후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옥 전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날 이준석 대표께 했던 ‘여자의 촉’ 발언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2년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이 불거진 후 “여자의 촉으로 ‘아 이 사람 했구나’라고 직감했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옥 전 부위원장은 “대표께서 폭력적으로 탄압받던 과정을 마치 노름에 판돈 걸듯 무감각하게 논평했다”며 “(제가) 정치를 게임처럼 하던 사람이었음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시절 제게 당대표의 권한을 사용해 당내 불이익을 주거나 페이스북 공유로 공개 조롱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대표께서 제게 다르게 생각할 정치적 자유를 주었다는 것, 자유주의적 존중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옥 전 부위원장이 돌연 이런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최근 개혁신당과 결별한 새로운미래 측은 ‘이준석 대표의 강요에 의한 전향서’라고 평가했다. 박원석 새로운미래 책임위원은 지난 22일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이 대표를 비판했던 국민의힘 모 여성 당직자 경우에는 낯 뜨거운 전향서를 내는데 그런 걸 바라보고 만족스러운지 모르겠으나 그런 거는 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옥 전 부위원장은 해당 글이 전향서가 아니며 이 대표의 압박에 의한 것도 아니라고 재차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문은 제가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 생각돼 자발적으로 쓴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이 대표나 금태섭 최고위원의 어떤 압박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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