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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엔비디아” 코스피 이틀째 상승 마감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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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호 06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에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미국 AI 대표 종목인 AI 5(MS·엔비디아·AMD·브로드컴·TSMC) 중심의 주가 급등세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기대감이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3% 오른 2667.7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 마감이다. 증시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이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53억원, 1109억원어치씩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148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7조45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가 3.13% 오른 16만1400원에 장을 마쳐 전일에 이어 이날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AI 연산에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공급한다. 이 회사는 HBM 시장에 경쟁사인 삼성전자·마이크론보다 미리 진입해 엔비디아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6일 정부의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이른바 ‘저(低)PBR’ 관련 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저PBR 섹터인 금융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헬스케어 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그 외 업종은 약세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0.18% 내린 868.57에 마감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11~1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16.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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