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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美 "러시아 겨냥 500여개 신규 제재"…나발니 사망·우크라 전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7일 주 파리 러시아 대사관 앞에 옥중에서 사망한 러시아의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진이 붙어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17일 주 파리 러시아 대사관 앞에 옥중에서 사망한 러시아의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진이 붙어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을 맞아 러시아에 대규모 제재를 부과했다. 특히 옥중에서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망과 관련한 개인들도 제재 리스트에 올랐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이날 러시아를 대상으로 500개 이상의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재 대상은 러시아의 군사산업 단지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필요한 물품에 접근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3국의 기업들을 포함한다. 아울러 나발니의 수감과 관련한 개인들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정복 전쟁과 용기 있는 반부패 활동가이자 푸틴의 가장 매서운 반대파였던 알렉세이 나발니의 죽음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를 겨냥한 500개 이상의 신규 제재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금융 부문, 방위 산업 기지, 조달 네트워크, 여러 대륙에 걸친 제재 회피자뿐 아니라 나발니 투옥과 관련된 개인들을 대상으로 한다”며 “이 제재는 반드시 푸틴이 해외에서의 침략과 국내에서의 억압에 대해 더 강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원에 “더 늦기 전에 초당적인 국가 안보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이 시작되고 2년 동안 우크라이나 국민은 엄청난 용기를 가지고 싸우고 있다. 그러나 탄약이 부족하다”며 “우크라이나는 이란과 북한의 무기와 탄약으로 무장한 러시아의 끊임없는 공격에 맞서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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