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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美 다우지수 3만9000선 첫 돌파…S&P 500 사상 최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재민 기자

신재민 기자

미국 증권시장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22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56.87포인트(1.18%) 오른 3만9069.1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105.23포인트(2.11%) 상승한 5087.03으로 마감하며 8거래일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S&P 500 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1월 6일 2.3% 이후 가장 큰 폭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60.75포인트(2.96%) 오른 16,041.62에 마감해 2021년 11월의 전고점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 16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웨스트포드에 있는 엔비디아 사옥 모습. EPA=연합뉴스

지난 16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웨스트포드에 있는 엔비디아 사옥 모습. EPA=연합뉴스

이날 증시 지수 상승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호실적 발표와 함께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주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하루 16.40% 급등하며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엔비디아 열풍과 함께 AMD(10.69%), 브로드컴(6.31%), 마블 테크널러지(6.64%), ASML(4.81%),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4.94%), 마이크론(5.42%) 등 다른 반도체 관련주 주가도 상승했다.

메타(3.87%), 아마존(3.55%) 등 시총 상위 대형주 주가도 발을 맞췄다.

UBS 글로벌 자산관리의 솔리타마르셀리는“AI 관련주의 단기 모멘텀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MRB파트너스의 필립 콜마는“경기 변동에 민감한 반도체 업종 특성을 고려하면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증시 랠리는 내재적인 위험을 수반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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