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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머스크도 올랐다…추천 된 이유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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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일론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일론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추천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후보 추천권이 있는 노르웨이 국회의원 마리우스 닐센은 현지 언론을 통해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머스크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닐센 의원은 "머스크가 양극화된 세계에서 대화와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고 개인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그의 기술기업들도 세계를 연결되고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노르웨이 국회의원인 소피 마하그는 호주 출신 저널리스트인 어산지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마하그 의원은 "어산지가 서방의 전쟁범죄를 폭로함으로써 평화에 기여했다"면서 "전쟁을 피하려면 전쟁 피해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점에서 어산지는 노벨평화상에 추천될만하다"고 설명했다.

어산지는 2010년 미군 첼시 매닝 일병이 빼낸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보고서와 국무부 외교 기밀문서를 건네받아 위키리크스 사이트에 폭로한 인물이다.

위키리스크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 AP=연합뉴스

위키리스크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 AP=연합뉴스

앞서 클라우디아 테니 미국 공화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중동 평화단체인 '에코피스'(EcoPeace)와 '워먼 웨이지 피스'(Woman Wage Peace), '워먼 포 더 선'(Woman For The Sun), 팔레스타인 비디오 저널리스트 모타즈 아자이자, '러시아 양심적 병역거부자 운동'(RMCO)과 '우크라이나 평화주의 운동'(UPM), 벨라루스의 '아워 하우스'(Our House)도 후보로 추천됐다.

한편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접수를 지난달 마감했다.

노벨위원회는 평화 문제를 연구하는 학계와 국회의원, 역대 수상자 등 후보 추천권이 있는 개인과 단체로부터 평화상 후보를 추천받는다. 노벨위원회는 추천된 후보 명단을 50년 후에나 공개할 수 있지만, 추천자들은 추천 사실을 밝힐 수 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오는 10월에 발표된다. 시상식은 12월 10일에 오슬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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