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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순까지 수출 7.8% 감소…무역적자 12억달러

중앙일보

입력

지난 13일 오후 부산항 모습. 연합뉴스

지난 13일 오후 부산항 모습. 연합뉴스

2월 중순까지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8%가량 줄었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이 10% 넘게 줄었다. 반면 반도체 수출은 40% 가까이 늘어 호조세를 이어갔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2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07억2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8% 줄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9.9%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0일로 설 연휴가 1월이었던 작년(15.5일)보다 2.5일 적었다.

월간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넉 달째 증가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에 대한 수출이 12.8% 감소했다. 지난달 월간 대중(對中) 수출이 20개월 만에 반등했으나, 이달에는 수출 플러스(+)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이다.

미국(-5.0%), 유럽연합(EU·-22.8%), 베트남(-12.2%) 등에 대한 수출도 줄었다.

다만 홍콩은 129.1% 늘었다. 홍콩으로 선박 수출이 이뤄지고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39.1% 늘었다. 이는 1∼20일 기준으로 2021년 8월(39.1%)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반도체 월간 수출액은 작년 11월부터 석 달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석유제품(-6.4%), 승용차(-23.3%), 철강제품(-16.8%), 자동차부품(-16.5%), 선박(-16.0%)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의 수출은 줄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19억5300만달러로 19.2% 감소했다.

원유(-12.8%), 반도체(-0.5%), 가스(-55.3%), 석유제품(-27.1%), 석탄(-33.7%) 등의 수입이 줄었다.

무역수지는 12억3300만달러 적자였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25억9100만달러 적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8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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