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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쿠바 수교에…주중대사관 "북한인 상주하는 곳 피하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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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 도심 공원에 휘날리는 쿠바 국기. 연합뉴스

아바나 도심 공원에 휘날리는 쿠바 국기. 연합뉴스

주(駐)중국 한국대사관은 한국과 쿠바가 수교관계를 맺은 것과 관련해 현지 교민들을 상대로 북한 측의 적대행위 가능성에 주의를 당부했다.

주중대사관은 20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난 14일 한·쿠바 외교관계 수립 관련해 우리 국민에 대한 북한 측의 적대행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당분간 북한사람들이 상주하거나 빈번히 왕래하는 곳은 피하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북한의 형제국'이라 불린 쿠바가 한국과 수교를 맺은 상황에서 현지 교민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는 북한 외교관과 노동자, 유학생 등이 거주하고 있어 이들이 한국인과 마주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북한 식당 등은 사실상 한국인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대사관은 "중국 내 반간첩법이 시행되고 있는 만큼 신변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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