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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으니 스테인리스 녹슨 자국"…테슬라 사이버트럭 무슨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를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달리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를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달리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스테인리스 강철 소재로 만든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에 녹슨 흔적이 보인다며 일부 소비자가 불만을 제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최근 한 사이버트럭 소유주 온라인 커뮤니티(cybertruckownersclub)의 이용자는 차 표면에 부식이 일어난 것처럼 갈색 점이 번진 듯한 자국이 여러 개 보이는 사진을 게시했다.

게시자는 “지난 1일에 사이버트럭을 받았다”며 “로스앤젤레스(LA)에 비가 내리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지적한 것처럼 금속에 부식(corrosion)이 생기는 것을 발견했다”고 적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부식 같은 반점이 생겼다며 한 소유주가 온라인 포럼에 올린 사진. 사진 cybertruckownersclub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부식 같은 반점이 생겼다며 한 소유주가 온라인 포럼에 올린 사진. 사진 cybertruckownersclub

그는 “담당자와 통화한 결과 해당 문제에 대한 수리 절차가 있지만, 필요한 도구가 없고 이전에 이런 수리를 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며 “다음 달에 공구가 도착해 서비스를 할 수 있을 때 연락을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작성자는 해당 게시물이 현지 매체에 보도된 뒤 글을 수정해 “차체 내부의 부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며 외부 오염 물질로 인한 얼룩이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 얼룩은 물과 세제로는 제거할 수 없었다”며 유리 세정제 등으로 얼룩을 지웠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부식 같은 반점이 생겼다며 한 소유주가 온라인 포럼에 올린 사진. 사진 cybertruckownersclub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부식 같은 반점이 생겼다며 한 소유주가 온라인 포럼에 올린 사진. 사진 cybertruckownersclub

다른 이용자도 비슷한 사진을 올리며 “빗속에서 이틀간 주행했다”고 썼다.

그는 “내가 본 모든 (사이버트럭의) 사진들에서는 차가 밖에 놓여 있었다”며 “이제 서비스센터에 가야 하나?”라고 했다.

스테인리스 강철은 일반적으로 부식에 강하고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형이 어려워 자동차 외장재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던 소재다.

지난해 11월 30일 인도를 시작한 사이버트럭은 1980년대 드로리안 모터 이후 40여년 만에 스테인리스를 소재로 쓴 차량이며, 이 소재 특성 때문에 다른 많은 차와 달리 단단하고 각진 모양을 하고 있다.

부식 논란에 대해 사이버트럭 수석 엔지니어인 웨스모릴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스테인리스 위에 앉은 철은 녹이 슨다”며 “그것은 표면 오염일 뿐이며 쉽게 지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체가 녹슨 것이 아니라 차 위에 달라붙어 있던 작은 금속 먼지가 녹슬어 점 같은 자국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이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그렇다”고 동조하는 댓글을 달았다.

유튜브 채널 ‘비어드 테슬라 가이’를 운영하는 저스틴 디마레도 이 문제를 다룬 영상에서 한 사이버트럭 소유자가 차량을 인도받은 다음 날 비슷한 점 자국을 발견하고 자신에게 차를 가져왔다면서 이것이 ‘녹 먼지(rust dust)’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디마레는 이런 녹 먼지가 자동차 공장의 최종 연마 과정이 이뤄지는 곳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공기 중의 금속 입자가 차 위에 쌓여 시간이 지나면서 녹슬 수 있다고 했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에 필름을 씌우는 공식 서비스를 5000~6000달러(약 668만~802만원)에 제공하고 있다고 미 CBS 방송은 덧붙였다.

사이버트럭은 6만990달러(약 8148만원)부터 시작하고 최고급 사양은 9만9990달러(약 1억3348만원)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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