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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자스럽네" 그 도시락 다시 내놨더니…1분에 53개씩 팔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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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S25

사진 GS25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배우 김혜자의 이름을 딴 '혜자 브랜드' 도시락 등을 지난해 2월 재출시한 이후 1년 만에 2800만개를 팔았다고 19일 밝혔다.

GS25는 지난해 혜자 브랜드를 재출시하면서 도시락에서 김밥, 주먹밥, 빵까지 카테고리를 확대한 결과 1년 만인 지난 15일 기준 누적 판매 수량 2800만개를 달성했다.

하루 평균 7만7000여개, 1분당 약 53.3개가 팔린 셈이다. 직접 매출 효과는 약 1100억원이며 도시락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1% 증가했다.

소비자 사이에서는 "점심에 가면 제품이 없을 때가 많아 아침부터 가서 산다"는 말이 나온다. 실제 '혜자로운 도시락'의 재구매율은 최상위 수준인 38.6%로 나타났다.

배우 김혜자가 지난해 2월 GS25 전용 공장을 방문해 도시락을 시식하는 모습. 사진 GS25

배우 김혜자가 지난해 2월 GS25 전용 공장을 방문해 도시락을 시식하는 모습. 사진 GS25

GS25가 2010년 9월 처음 출시한 김혜자 도시락의 가장 큰 인기 비결은 가성비다. 가격 대비 품질이 좋아 '혜자롭다'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였다.

2017년 상반기까지 약 7년간 누적 매출 1조원에 이를 정도로 편의점 도시락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당시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서 단종됐다.

그러다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의 재출시 요구가 이어졌고, GS리테일이 진행해온 아동급식 지원에 대한 김혜자의 관심이 맞물리면서 혜자 브랜드 도시락이 지난해 다시 등장했다.

글로벌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 홍보대사 등 사회공헌 활동에 이바지한 김혜자의 인생 철학을 상품에 담아 꾸준히 기부를 실천한 착한 브랜드 스토리도 매출을 견인한 요소로 꼽힌다.

GS25 관계자는 "전문음식점 수준의 고품질 상품을 개발하고, 협력 생산업체와의 공동 구매로 좋은 원재료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 소비층인 20∼40대 고객뿐만 아니라 10대 대상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편의점 도시락을 일상식으로 자연스럽게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될 수 있도록 올해 관련 메뉴 개발과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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