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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대표팀 세계선수권 은메달 1개로 마무리

중앙일보

입력

세계선수권 500m 은메달을 따낸 김민선. EPA=연합뉴스

세계선수권 500m 은메달을 따낸 김민선. EPA=연합뉴스

한국 빙속 대표팀이 종목별 세계선수권 마지막 날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안현준(동두천시청)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 남자 1500m에서 1분44초93으로 결승선을 통과, 전체 24명 중 15위에 자리했다. 함께 출전한 정재원(의정부시청)은 24위(1분48초64)에 그쳤다. 앞서 열린 여자 1500m에 출전한 강수민(고려대)은 1분57초43으로 레이스를 마쳐 전체 24명 중 20위에 자리했다.

조던 스톨츠(미국)는 이날 남자 1500m에서 1위(1분41초44)에 올랐다. 앞서 500m와 1000m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한 스톨츠는 2년 연속 세계선수권 남자부 3관왕(500m·1000m·1500m)에 등극했다. 여자 1500m에서는 다카기 미호(일본·1분52초29)가 우승했다. 미호는 전날 1000m에서도 1위를 차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남녀 1500m 경기를 끝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김민선이 지난 17일 여자 500m에서 2위에 올라 생애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대표팀으로선 유력한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장거리 간판 정재원이 18일 남자 매스스타트에선 11위에 머문 것이 아쉬웠다.

한국 선수단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오전 귀국길에 오르며, 이후 각자 소속팀에 복귀해 24일부터 열리는 전국남녀 종별선수권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이달 26일 다시 소집돼 오는 3월 독일 인첼에서 열리는 올라운드&스프린트 세계선수권을 준비한다.

박정은 감독대행은 대회를 마친 뒤 "남자매스스타트 성적이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생각했던 것만큼 결과를 얻었다. 김민선 선수의 은메달 등 선수들의 개인 기록이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정은 감독대행은 "우리 선수들이 생각했던 것만큼 결과를 얻었다. 다만, 남자 매스스타트가 아쉽다. 이승훈 선수가 이번 대회를 열심히 준비했다. 준결승 마지막에 넘어지지만 않았으면, 결승에서 정재원 선수와 함께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었다. 정재원 선수는 준결승을 마친 뒤 몸 상태가 안 좋아졌다. 매스스타트는 아쉽지만, 나머지 개인 종목들에선 김민선 선수의 은메달 등 기록이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게 나왔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선 이나현과 조상혁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세를 보였다. 박 대행은 "톱10에 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둘 다 남녀 500m 7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성과로 보고 싶다.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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