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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회견 취소' 이준석 "합당 합의 안전장치로 개혁정책 발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오는 19일 합당 합의를 하면서 마련한 절차적 안전장치를 활용해 정책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혁신당의 정책 릴레이 발표가 합당선언 이후 일주일가량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합당 합의에는 이런 병목을 해소하는 절차적 안전장치가 있다"면서 "월요일(19일)에 병목지점을 해소하고 밀려있던 개혁정책을 발표해 나가겠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지난 16일 오후 6시쯤 이 공동대표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알렸다가, 돌연 기자회견 1시간전 취소했다.

개혁신당은 통합 일주일 만에 잡음이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총선 주도권과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공천 배제 등을 놓고 이준석 공동대표 측과 이낙연 공동대표 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이준석 공동대표 측은 이낙연 공동대표 등 옛 '새로운미래' 측에 ▶당 지도부 전원 지역구 출마 ▶홍보 및 선거전략, 정책 캠페인 등 홍보 전반을 이준석 공동대표가 양측 공동정책위의장과 상의해 결정 ▶물의를 일으킨 인사의 당직과 공천배제 등을 요구했다. 물의를 일으킨 인사는 배 전 부대표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 전 부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비례대표 출마를 원한다고 밝혔고,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를 반대했다.

다만 새로운미래측은 이준석 대표의 3가지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 출마는 가능하지만, 불출마까지 막을 수 없고, 특정인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도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6일 열릴 예정이었던 개혁신당의 두 번째 최고위회의는 이견 속 취소됐고, 오는 19일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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