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클린스만 감독 1년 만에 경질

중앙선데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877호 01면

클린스만. [뉴시스]

클린스만. [뉴시스]

카타르 아시안컵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사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부임 1년도 못 돼 경질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임원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을 갖고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경질을 발표했다.

클린스만은 아시안컵에서 전술과 선수 기용, 선수단 관리 등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결국 요르단과의 준결승에서 0-2로 참패해 탈락했다. 요르단전 전날 주장 손흥민(32)과 이강인(23)이 충돌해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되는 현장을 보고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선수단 내 분열을 방관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관련기사

클린스만 영입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정 회장은 “아시안컵에서 큰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종합적인 책임은 축구협회와 저에게 있다”면서도 사퇴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고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여러 가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전임) 벤투 감독 선임 때와 똑같은 프로세스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70억원 선으로 알려진 클린스만의 위약금과 관련해선 “변호사와 상의해봐야 한다. 혹시 금전적인 부담이 생긴다면 재정적인 기여를 고민하겠다”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