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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ention!] 아내와 시종 짝지어주려다…좌충우돌 로시니 희극 오페라 국내 첫선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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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호 18면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최상호)이 오랜만에 희극 오페라를 선보인다. 21살의 청년 로시니가 단 27일만에 작곡한 것으로 유명한 오페라 부파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이다. ‘세빌리아의 이발사’ 보다 먼저 선보여 로시니를 ‘음악의 나폴레옹’ 반열에 앉힌 대표작이지만 국내에선 초연이다. 가사에 맞춰 피아니시모로 작게 시작해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커지며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 로시니의 전매특허 ‘로시니 크레센도’를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17세기 오스만제국이 쇠퇴하던 시대 모차르트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탈출’과 함께 이슬람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조롱을 동시에 담은 작품. 아내에게 싫증난 알제리 고관 무스타파가 자기 시종인 이탈리아 청년 린도로와 아내 엘비라를 짝지어 이탈리아로 보내려다 린도로의 연인 이사벨라에게 첫눈에 반해 벌어지는 좌충우돌이 배꼽을 잡는다. 스탕달도 “오페라 부파 양식의 완성”이라 극찬할 정도로 작품성도 뛰어나다.

브장송 지휘콩쿠르 한국인 최초 결승 지휘자 이든과 한국적 감성의 귀재 최지형 연출가가 뭉쳐 젊은 감각의 무대로 풀어낸다. 로시니 스페셜리스트  메조소프라노 키아라 아마루와 김선정이 이사벨라 역을, 도밍고 콩쿠르 파이널리스트인 테너 발레리 마카로프와 이기업이 린도로 역을 맡았다.

기간 2월 22~25일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전시

映遠 - Far Sights

映遠 - Far Sights

映遠 - Far Sights

일본 작가 미노루 노마타의 첫 한국 개인전으로 회화와 드로잉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이들은 주로 지구와 우주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낮은 수평선 위로 아찔하게 솟은 구조물들을 묘사하고 있다. 1990년대의 초기작 ‘Eastbound’ 연작, ‘Far Sights’ 연작,  ‘Ghost’ 연작 등 20여 년에 걸친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기간 3월 2일까지 장소 화이트 큐브 서울

영화

파묘

파묘

파묘

기이한 병이 대물림 되는 의뢰인에게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조상의 묫자리를 잘못 쓴 탓이라며 이장할 것을 권한다. 돈 냄새를 맡은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까지 합류하면서 영화는 불길한 기운에 휩싸인다. 4명의 주역이 모두 ‘믿보배’인데다 ‘사바하’ ‘검은 사제들’ 등 오컬트 장르에 꽂힌 감독의 뚝심에 신뢰감이 생긴다.

개봉 2월 22일 감독 장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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