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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호 신임 감사위원 임명…후임 사무총장에 최달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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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연합뉴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연합뉴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오는 17일 퇴임하는 임찬우 감사위원의 후임 감사위원으로 임명됐다. 공석이 된 감사원 사무총장에는 최달영 제1사무차장이 임명됐다.

감사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재해 감사원장이 이 같은 신임 감사위원과 사무총장 임명을 제청해 대통령으로부터 재가받았다고 밝혔다.

차관급 정무직인 감사위원은 임기 4년으로 감사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유 감사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두 번째 감사위원이 된다.

유 사무총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6월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임명돼 1년 9개월째 재임 중이며, 지난해부터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2022년 7월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상습지각 등 복무 기강이 해이하다는 제보를 받고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전 전 위원장은 이에 반발해 유 사무총장과 최재해 감사원장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이 임기가 보장된 전 전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할 목적으로 표적감사를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유 사무총장이 지휘하는 감사원 사무처가 주심인 조은석 감사위원을 '패싱'하고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는 의혹도 있다.

유 사무총장은 신임 감사위원으로 임명된 데 따라 사무총장 재직 시절 관여한 감사 건에 대해서는 위원회 의결에 참여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감사위원회 업무에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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