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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부인상 당한 정점식 공천 면접 생략…서류 검토로 대체

중앙일보

입력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이 부인상을 당한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에 대한 공천 면접 심사를 생략하기로 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논의했는데, 정점식 의원은 아마 한 분이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을 것"이라며 "따로 면접 없이 위원들이 서류 검토 후에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정 의원의 부인 최영화씨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30분쯤 경남 통영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아파트는 정 의원이 지역구 활동을 위해 머무를 때 사용하는 곳이다.

경찰은 최씨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집에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행비서는 최씨와 행사장을 가기 위해 당일 오전 10시쯤 아파트를 찾았지만 인기척이 없자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구급대원은 강제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최씨를 발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 의원은 당일 국회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참석 중에 소식을 듣고 곧바로 통영으로 내려갔다.

한편, 공관위는 1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경기·전남·충북·충남 등 15일 면접이 완료된 지역 가운데 단수 추천 지역구를 이날 오전 발표한다. 이어 세종·대전·경남·경북 지역구 출마자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자신의 지역구에 단독으로 총선 공천을 신청한 정 의원도 당초 이날 면접을 볼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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