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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LET 사우디 1R 8위…신지애-이소미는 20위 출발

중앙일보

입력

양희영이 15일 열린 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 LET

양희영이 15일 열린 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 LET

양희영(35)이 중동아시아 나들이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양희영은 1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에서(파72·6817야드)에서 개막한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만 잡아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6언더파 단독선두인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에게 4타 뒤진 공동 8위다.

양희영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초반 2개 대회를 모두 뛰었다. 1월 열린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선 공동 22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출전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다.

거주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동계훈련을 소화한 양희영은 샷 컨디션이 뜻대로 올라오지 않자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대회 출전을 택했다. 이달 22일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도 참가가 예정돼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태국으로 가기로 했다.

이소미가 15일 열린 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1라운드 7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LET

이소미가 15일 열린 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1라운드 7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LET

거친 모래폭풍 속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양희영은 베테랑답게 타수를 잃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9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았다. 이어 바람이 다소 잠잠해진 후반에는 10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컵 옆으로 잘 붙여 버디를 잡았고, 파4 16번 홀에서 1타를 더 줄여 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다른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와 이소미가 이븐파 공동 20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둘 모두 버디 4개와 보기 4개가 나왔다. 뒤이어 황정미가 1오버파 공동 29위, 임진희와 성유진이 2오버파 공동 44위를 기록했다. 성유진은 16번 홀까지 2언더파로 선전했지만, 파3 17번 홀 보기와 마지막 18번 홀(파4) 트리블보기로 아쉬움을 삼켰다.

김민별이 15일 열린 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 LET

김민별이 15일 열린 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 LET

또, 김민별이 3오버파 공동 57위, 김재희가 4오버파 공동 66위, 홍정민이 5오버파 공동 82위, 김민선7이 8오버파 공동 110위를 기록했다.

이날 1라운드 단독선두는 타와타나낏이 가져갔다. 보기 1개를 기록하는 동안 버디 7개를 몰아쳐 6타를 줄였다. 타와타나낏은 “처음 4개 홀은 바람이 많이 불어 앞이 보이지 않았다. 정말 힘든 환경이었다”면서 “비시즌 때 연습했던 내용을 110% 쏟아 부었다.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과정을 다 해낸 자체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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