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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해상서 화물선 침수…해경 "승선원 11명 전원 구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고 선박 선원들 탈출 직전 모습. 사진 제주해경

사고 선박 선원들 탈출 직전 모습. 사진 제주해경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침몰 중인 화물선 A호(1959t)에 타고 있던 승선원 11명을 해경이 전원 구조했다.

1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화물선에 타고 있던 선원 11명이 모두 구조됐다. 해당 화물선에는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선원 2명과 미얀마 국적 선원 6명,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3명 등 총 11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된 선원들은 모두 큰 부상 없이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전날 오후 9시 55분쯤 제주 서귀포항 남서쪽 61㎞ 해상에서 발생했다.

화물선 A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헬기와 5000급 경비함정 등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하고, 인근 선박에 구조협조를 요청했다.

해당 화물선은 왼쪽으로 25도 이상 기울어진 상태로 파악됐다. 이 화물선은 철판을 싣고 전남 광양항에서 출항해 중국 주산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침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침몰 중인 화물선. 사진 제주해경

침몰 중인 화물선. 사진 제주해경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화물선이 침몰 중이라는 내용을 보고받고 "기울어져 가는 배에 있는 사람을 살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1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행정안전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및 해양경찰청장에게 해군, 어선 등 민관군 협력 체계를 가동하고 해군과 해경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제주도, 서귀포시, 해양경찰청, 해군 등 관계기관에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행안부가 전했다.

이 장관은 또 구조과정에서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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