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도 200만원 할인…전기차 보조금 100% 받는다

테슬라코리아가 중국산 모델Y 판매가격을 5499만원으로 인하했다. 사진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테슬라가 올해부터 적용되는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라 국내 판매 중인 모델Y 후륜구동의 가격을 200만원 인하했다.

15일 테슬라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델Y 후륜구동의 가격은 5499만원으로, 기존 5699만원보다 200만원 낮췄다.

지난 7일 발표된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라 올해 보조금을 100% 수령할 수 있는 판매 가격 상한이 기존 57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떨어지자 이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5500만원을 넘으면 최대 50%의 보조금만 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과 폴스타 등 다른 수입차 브랜드와 같이 정부의 새로운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맞춘 전략이다. 테슬라에 앞서 폭스바겐코리아도 전기차 ID.4 라이트의 가격을 5690만원에서 5490만원으로 200만원 낮췄고, 폴스타코리아도 전기 세단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가격을 5490만원으로 100만원 인하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9월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해 가격을 2000만원가량 낮춘 중국산 모델Y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처음 이 모델의 가격은 국내 보조금 정책에 맞춰 5699만원이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모델Y는 지난해 9월 출시 후 4개월 만에 총 1만3885대가 국내에 등록돼 벤츠 E클래스(2만3640대), BMW 5시리즈(2만492대)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이 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